
날이 더워지니 입맛도 없어지고 자꾸 시원하고 달달한 간식만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매 끼니를 냉국수, 냉면 등 차가운 음식으로만 떼울 수는 없으니 메뉴 고민이 깊어집니다. 이럴 때는 평소에 잘 먹지 않는 특이한 메뉴를 선택해서 변화구를 주면 어떨까요? 오늘은 평소 접하기 쉬운 빨간 고추기름이 있는 순두부 찌개가 아닌 하얗고 맑은 스타일의 순두부찌개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새우젓으로 맛을 내고 청양고추로 칼칼함 까지 챙긴 하얀 순두부찌개를 즐겨보세요.
육수 내기
가장 먼저 육수를 내줍니다. 육수는 시판 코인 육수 한알과 다시마 3-4장을 넣고 끓여주면 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육수 물을 아주 조금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 100-120ml 정도가 적당합니다. 육수 코인은 다 녹고 다시마도 불어나기 위한 정도의 적은 양이기만 하면 됩니다. 순두부에서 자체로 갖고 있는 수분이 아주 많아서 굳이 물을 추가하지 않아도 되지만, 코인을 모두 녹이기 위해서 입니다. 코인이 모두 녹으면 다시마는 꺼내서 길쭉하게 채 모양으로 썰어 줍니다. 다시마는 재미있는 시감을 위해 찌개 마무리 직전에 고명으로 넣어줄 예정이므로 버리지 않습니다.
재료 손질
육수가 끓여지는 동안 하얀 순두부찌개에 들어갈 재료를 손질해 줍니다. 들어가는 재료는 애호박, 팽이버섯, 청양고추, 마늘, 파 입니다. 애호박은 4등분으로 길게 자른 후 납작하게 썰어준비하고 팽이버섯은 가볍게 세척 후, 필요한 만큼 잘게 찢어서 준비합니다. 청양고추는 이 하얀 순두부찌개의 중요한 킥입니다. 보기에는 슴슴하고 담백할 것 같이 생긴 찌개이지만 청양고추의 맵고 칼칼한 맛이 더해지면 맛에 엣지가 생겨납니다. 마늘은 다져서 1스푼, 파는 원하는 만큼 송송 썰어 준비해줍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재료 소질을 마쳤다면 요리가 거의 다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끓이기
적은 양의 물에 코인육수1개가 다 녹아져 있는 진한 육수에 순두부를 넣어줍니다. 이때 순두부는 동그란 봉 형태의 비닐로 포장된 제품이 아니라 순두부 물까지 넉넉하게 플라스틱 용기에 포장된 몽글몽들한 형태의 순두부를 추천합니다. 일반적인 빨간 순두부찌개 처럼 순두부를 으깨가면서 먹기보단 몽글몽글하게 뭉쳐진 순두부를 국물과 함께 떠먹는 맛이 있는 메뉴입니다. 제품 내에 있는 순두부와 물까지 모두 넣어줍니다. 진한 육수에 순두부 한개를 모두 부으면 적당한 1인분 찌개의 양으로 변신합니다. 국간장 1스푼으로 향을 더해줍니다. 너무 많이 넣을 경우 뽀얀 순두부찌개 색이 변할 수 있으니 거의 색이 변하지 않을 정도로 살짝만 넣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나머지 간은 새우젓으로 맞춰줍니다. 집에 육젓이나 좋은 새우젓이 있다면 더욱 훌룡한 맛이 될 수 있습니다. 가득 1스푼-1.5 스푼이 적당하지만, 조금씩 넣으면서 자신의 간에 맞게 넣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간을 다 맞추 후에는 미리 썰어 두었던 부재료들을 모두 넣고 야채들이 익을 때까지만 가볍게 한번 더 끓여줍니다. 다 끓은 후에는 처음에 육수에 사용했던 채 친 다시마를 넣어 마무리합니다.
끓이기도 쉽고 재료비도 저렴한 하얀 순두부찌개로 더운 여름 입맛을 깨워보세요. 평소 즐겨 먹던 빨간 순두부찌개와는 또다른 매력으로 종종 찾게되는 우리집의 메뉴에 한가지가 새롭게 추가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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